SKT 루나, 누적판매 15만대 눈앞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의 야심작 ‘LUNA(루나)’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판매 12만대를 돌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나는 출시 초기 재고부족으로 판매량이 주춤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내 루나의 누적판매량이 15만대를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를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감사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 SK텔레콤은 이달 내 루나의 누적판매량이 15만대를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SKT

출고가 50만원 미만의 중저가 전용단말 중 높은 판매율을 올리고 있는 단말은 SK텔레콤 전용단말 중 루나가 처음이다. 특히 외산 및 신규제조사 진입이 어려운 한국 이동통신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루나의 성공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루나는 출시 후 3주 만에 재고가 전량 소진되면서 고객들의 큰 호흥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이동통신시장 특성상 단말이 한차례 재고 부족으로 판매세가 주춤하게 되면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루나의 판매량은 꺾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루나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저렴한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사양을 즐기려는 ‘실속형’ 고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루나는 40만원대의 저렴한 출고가와 대세 아이돌 AOA 설현을 무기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루나는 10대 후반에서 30대에 이르기까지 젊은 층의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가격대비 높은 성능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10대 후반~30대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 루나 광고 포스터. /사진=SKT
SK텔레콤은 월 1회 이상 SW 업그레이드(출시 후 5회 업그레이드 시행)를 통해 고객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108개의 AS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단통법 환경 하에서 실속형 중저가폰 선호고객이 증가하는 등 합리적인 이동통신 소비 트랜드에 발맞춰 다양한 전용폰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올해 ‘루나’ 이외에도 ▲ 알카텔 ‘아이돌착’ ▲ LG전자 ‘band Play’ ▲ 삼성전자 ‘갤럭시 A8’ ▲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 3G’ ▲ 삼성전자 ‘기어S2밴드’ 등 전용 단말을 잇달아 출시하며 명실상부 국내 이동통신사 최강의 중저가 실속형 단말 라인업으로 고객의 단말 선택권을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SK텔레콤 SD본부장은 “이 같은 루나 단말의 높은 판매실적은 통신사업자 주도의 전용단말로서 성공 사례이자 ‘실속형’ 단말이 고객으로부터 실제 인정받고 있다는 긍정적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루나 출시 3개월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루나 구매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 1만mAh 용량 보조배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연계, ‘루나’ 구매 고객 중 114명 추첨을 통해 ▲ 국민관광 상품권(1명) ▲ 워커힐호텔 패키지 상품권(3명) ▲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10명) ▲ CJ외식 상품권(100명) 선물을 제공하는 스페셜 프로모션을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