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11월 하순 이후 급등했던 미국의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텔은 오후 3시10분 현재 7.30% 떨어진 40.50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만의 조정이다.

인텔의 이날 급락은 특별한 악재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달 21일부터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반도체주의 투자 분위기를 이끌어왔다. 최근 2주간 인텔 주가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AI 관련 칩 수요에 편승해 33%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반도체주에 호재였다. 

인텔의 최근 랠리를 이끈 가장 강력한 촉매제는 애플과의 잠재적 파운드리 협력에 대한 기대였다. 지난달 말 나온 공급망 보고서는 애플이 향후 M시리즈 프로세서의 일부를 인텔의 차세대 18AP 노드에 의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인텔의 파운드리 전략의 불확실성, 오픈AI와의 인공지능 관련 협력 차질, 실적 전망 하향 조정, 경쟁 격화 등은 불안 요인이다.

인텔의 급락 속에 반도체 대표주인 TSMC도 1.38% 하락중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50%,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1.47%,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은 2.7% 각각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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