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희토류업체인 USA 레어어스가 자회사의 희토류 공급 계약 소식에 폭등하면서  다른 희토류 테마주 주가도 끌어올렸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USA 레어어스는 24.68% 급등한 17.48 달러에 마감했다. 3일째 급등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하순부터 급격히 치솟았다. 

이날 주가 폭등은 자회사인 레스 커먼 메탈스(LCM)가 벨기에의 첨단 소재기업인 솔베이(Solvay)와 컴퍼스 다이버시파이드(Compass Diversified)에 고품질 희토류 소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컴퍼스 다이버시파이드는 투자 지주회사로 희토류 자석 제조업체인 아놀드 마그네틱 테크놀로지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USA 레어어스가 불과 두 달 전 1억 달러에 LCM을 인수한 직후 체결된 것으로, 새로 인수한 자회사가 즉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공급할 희토류 금속의 규모, 예상 매출, USA 레어어스의 구체적 역할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USA 레어어스는 희토류를 직접 채굴한 뒤 LCM에서 가공하고, 이를 컴퍼스 다이버시파이드로 보내 최종 희토류 자석을 제조하는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회사는 자체 자석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공장은 2026년 1분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날 USA 레어어스의 주가 급등은 다른 희토류 테마주 주가도 끌어올렸다. MP머티리얼즈는 5.26%, 에너지퓨얼스는 8.08%, 니오코프디벨로프먼츠는 14% 각각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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