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시즌 첫 골 장면이 강렬했나 보다.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이달의 골 선정 투표에서 이강인에게 가장 많은 표를 보냈다.

PSG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11월 '이달의 골' 선정 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강인이 르아브르와 2025-2026시즌 리그1(리그앙) 13라운드에서 터뜨린 골이 투표에 참가한 1198명의 팬들 가운데 39.3%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 이강인이 르아브르전에서 시즌 1호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강인의 이 골은 PSG의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르아브르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0-0으로 맞서던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누누 멘덴스가 문전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가 오른쪽으로 흘러나오자 이강인이 달려들며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문 안으로 꽂아넣었다.

시즌 개막 후 골 맛을 못보고 있던 이강인은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고, 이강인의 골로 리드를 잡은 PSG는 3-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의 시즌 1호 골이 선제 결승골이 된 것이다.

이강인은 이 골로 함께 후보에 오른 주앙 네베스(31.8%), 워렌 자이르-에메리(21.5%), 곤살로 하무스(7.3%)를 따돌리고 이 달의 골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 이강인이 11월 이달의 골 선정 팬 투표에서 39.3%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은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확실한 주전 대접을 못 받고 있다. 리그 공격 포인트도 1골 1도움으로 2개에 그쳤다. 여러 차례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점점 존재감을 키웠고, 팀 내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강인의 활약상은 공격포인트를 뛰어넘는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이달의 골 선정은 PSG 팬들이 이강인에게 보내는 격려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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