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위고 요리스(38)가 LA FC와 재계약을 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부터 시작된 손흥민과 요리스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LA FC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리스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은 2026년까지이지만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된 1+1년의 조건이다.

   
▲ LA FC가 골기퍼 위고 요리스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사진=LA FC 공식 SNS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골키퍼 요리스는 손흥민과 인연이 깊다. 2012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2013년까지 간판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입단 선배다. 요리스가 2023년 12월 LA FC와 계약하며 먼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했고, 손흥민이 올해 8월 LA FC에 입단하며 다시 같은 팀 동료가 됐다.

토트넘 시절 요리스는 손흥민을 아끼면서도 공개적으로 의견충돌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둘의 친밀감은 굳건했고, 손흥민의 LA FC 이적에 요리스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리스는 LA FC에서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91경기에 출전해 3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2025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에서 14차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도중 합류한 손흥민과 함께 LA FC기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 토트넘에 이어 LA FC에서 함께 뛰고 있는 요리스 골키퍼와 손흥민. 요리스의 재계약으로 다음 시즌에도 둘이 팀 동료로 인연을 이어간다. /사진=LA FC 공식 SNS


LA FC는 그동안 팀을 잘 이끌었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남에 따라 새 감독 체제로 다음 시즌을 맞는다. LA FC 구단은 풍부한 경험의 요리스가 손흥민과 팀의 구심점이 돼 주기를 바라며 재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요리스는 "LA FC와 여정을 계속하게 돼 행복하다"며 "처음부터 이 팀의 야망과 분명한 문화를 느꼈고, 많은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이곳에 왔다. 나에게 어울리는 팀이다. 구단이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다"는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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