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파괴하고 나라 안보까지 무너뜨려"
송언석 "대한민국 자살항로, 이것이 이재명 정권 지난 6개월 모습"
인사 청달 김남국 사표 관련 "존엄 김현지 이름 함부로 거론한 죄"
"사법개혁, 사법부의 독립성과 삼권분립 파괴하는 위헌적인 행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정권 6개월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면 약탈과 파괴"라며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 대한민국 자살항로, 이것이 이재명 정권 지난 6개월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이 정권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고, 나라 안보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우리 국민은 소중한 재산과 자유를 약탈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정권은 오직 한 사람, 이재명을 구하고 독재의 길을 열기 위해 헌정질서와 사법 체계를 파괴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라며 "이재명 피고 재판 5개 모두 멈춰 세웠다. 공범들은 모두 감옥 갔는데 주범은 재판조차 받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5./사진=연합뉴스


이어 "정치특검을 앞세운 내란몰이 광풍으로 야당과 국민을 탄압하고 있다"며 "추경호 엉터리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내란전담재판부 만들어 민주당이 판사 임명하고 법 왜곡죄를 만들어 눈에 거슬리는 판사들을 말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민생과 관련해선 "우리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중한 재산과 자유를 약탈당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법치를 파괴하고 나라의 안보까지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민간 업체장 인사에 대한 청탁을 한 것을 겨냥,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좌절하고 있는데 이 정권의 형과 누나들은 연봉 3억짜리 일자리를 자기들끼리 챙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6개월 국가의 기본 시스템과 질서는 파괴됐고 국민은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살항로, 이것이 이재명 정권 지난 6개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반기업·반시장적 경제정책이 일방적으로 처리됐고 그 결과 기업들의 투자 의욕은 꺾였다"고 짚었다. 

이어 "10·15 부동산 대책은 서민과 청년의 내집 마련의 꿈을 짓밟았고 전월세 가격 급등을 초래하고 있다. 관세 협상 여파로 환율은 치솟았고, 먹거리 물가와 기름 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문진석 의원의 인사 청탁을 받은 김남국 비서관의 사의와 관련해서는 "김 비서관만 꼬리자르기식 사표를 냈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여전히 존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 비서관의 죄는 아마도 청탁을 전달한 죄가 아니라, 존엄한 이름을 함부로 거론한 죄가 아닌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사법개혁에 대해서는 "선출된 권력의 우위 운운하며 대법원장에게 무도한 모욕을 가하더니 대법관 증원, 4심제(재판소원제) 도입, 내란특별재판부(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왜곡죄 신설 등 사법부의 독립성과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위헌적인 행각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