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정체’ LH 시행 참여로 사업 정상화…80m 단차 극복·조망 특화 ‘자이 비:원’ 제안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서울 성북1구역 노후 주거지가 약 20년 만에 도심 속 ‘친환경 명품 주거지’로 거듭난다.

   
▲ 성북1구역 투시도./사진=GS건설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성북1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을 지난달 17일 마쳤으며, 6일부터 토지등소유자 대상 홍보관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사업 추진이 장기간 멈춰 있던 지역이다. 주민 간 이해관계 충돌과 사업성 논란이 반복되면서 수차례 방향을 조정했지만 뚜렷한 진전을 내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전환, 사업이 재정비 절차에 본격적으로 올라섰다.

성북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악산, 낙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다. GS건설은 해당 부지의 지형적 특징을 반영한 ‘자이 비:원(Be:One)’ 설계를 제출했다. 약 80m에 이르는 경사지 단차를 해결하기 위해 지형 순응형 데크 구조를 적용, 평탄화 면적을 확보하고 단지 중심에 대규모 중앙광장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가구 배치는 남향 위주로 구성해 일조·통풍·개방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북악산·낙산 등 조망 자원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다. 단지 내 3개 경관 타워는 지역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배치했으며, 성북근린공원과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 동선 계획도 포함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은 노후 주거지 개선과 공공재개발의 사업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해 정부 부동산정책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