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인물명 제시하지 않는 자유 응답 방식...누구든 언급될 수 있어”
우원식, 1년 만에 다시 언급...박찬대 전 민주당 원내대표 첫 포함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8%, 김민석 국무총리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4% 등을 꼽은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조사에서 조 대표가 8%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김 총리가 7%, 한 전 대표·장 대표가 각각 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은 2%였다. 우원식 국회의장·박찬대 민주당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각각 1%로 집계됐다.

   
▲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 집회에 참석해 있다. 2025.12.3./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진영별 뚜렷한 유력자가 부재한 가운데, 여야 전·현직 당대표가 망라됐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전제한 질문이 아니고, 인물명을 제시하지 않는 자유 응답 방식이기 때문에 응답자가 떠올리는 누구든 언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총리·조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장 대표·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각각 10% 안팎의 선호도를 기록했지만 다른 인물들을 큰 폭으로 앞서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진행한 우원식 의장이 약 1년 만에 다시 언급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 참여 호소를 주도했던 박찬대 의원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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