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SNI 인증제도 개편으로 발생한 우리 기업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TBT 협의체 신설 등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는 5일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화상 회의를 열고 지난달 APEC 정상회의 계기 양 부처 장관 간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통상장관 회담'의 후속 조치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회담에서 제기된 우리 기업 애로 해소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리 측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국가 표준인 SNI의 인증제도 개편과 관련해 짧은 유예기간과 정부 기관 중심의 인증기관 지정으로 특히 가전 업계에서 인증을 제때 취득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규 지정된 품목에 대한 추가 시행유예 및 민간 기관을 포함한 인증기관 확대 ▲기 신청한 SNI 인증 절차의 신속한 진행 ▲세부 규정의 조속한 발표를 위한 경제조정부 측 지원을 요청하였다. 

양 측은 SNI 인증 등 양국 간 TBT 이슈를 협의하기 위해 TBT 담당 부처인 한국 국가기술표준원과 인도네시아 표준청(BSN) 간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LNG 도입, 수력발전 프로젝트와 관련된 한국 기업 애로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경제조정부 측은 그간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고, 인도네시아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한국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 중 두 부처 장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제3차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산업, 무역·투자, 에너지 협력 등 주요 경제 협력 현안을 더욱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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