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이 끝났다. 추첨 결과에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환호할 만한 좋은 조에 속했다. 다른 아시아권 팀들의 조 배정은 어떨까.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식이 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됐다. 

포트 2에 든 한국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통과 팀과 A조로 묶였다. 포트 1에서 FIFA랭킹 10위 안에 드는 유럽과 남미 강호들을 피해 멕시코를 만나게 됐고, 포트 3에서 가장 랭킹이 낮은 남아공과 같은 조로 편성된 것은 행운이다. 유럽 한 팀만 상대하게 됐고, 그것도 PO를 거쳐 올리오는 팀이라 부담은 적은 편이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아시아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FIFA 공식 SNS


한국 외의 팀들 중 일본, 이란, 호주는 무난한 조에 속한 반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은 험난한 조별리그가 예상된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PO 패스B 팀(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과 F조에 배정됐다. 일본으로서는 유럽 2개 팀과 같은 조에 속한 것이 부담일 수 있지만 네덜란드 외에 그렇게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다. 일본은 튀니지를 상대로는 상대 전적 5승 1패로 우세했다.

이란은 G조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를 만난다. 벨기에가 유력한 조 1위 후보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이집트전만 잘 넘기면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호주는 C조에서 미국, 파라과이, 유럽 PO 패스C 팀(슬로바키아·튀르키예·코소보·루마니아)을 만나게 됐다. 무난한 조 편성이다.

나머지 아시아 팀들은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요르단은 J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알제리, 오스트리아를 만난다. 우즈베키스탄은 K조에서 포르투갈, 콜롬비아, 대륙간 패스1 팀(콩고민주공화국·뉴칼레도니아·자메이카)을 상대한다. 

카타르는 B조에서 캐나다, 스위스, 유럽 PO 패스A 팀(웨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탈리아·북아일랜드 중 한 팀)을 만난다. 포트 1의 캐나다를 만난 것을 좋아하기보다 유럽 2개 팀을 상대해야 하는 걱정이 앞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페인, 우루과이, 카보베르데와 H조에 속했다.

◇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 결과

▲ A조 :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유럽 PO D
▲ B조 : 캐나다, 유럽 PO A, 카타르, 스위스
▲ C조 :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
▲ D조 : 미국, 파라과이, 호주, 유럽 PO C
▲ E조 : 독일,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 F조 : 네덜란드, 일본, 유럽 PO B, 튀니지
▲ G조 : 벨기에,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
▲ H조 : 스페인,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
▲ I조 : 프랑스, 세네갈, 대륙 간 PO 2, 노르웨이
▲ J조 : 아르헨티나,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
▲ K조 : 포르투갈, 대륙 간 PO 1,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 L조 :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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