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FP=연합뉴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트코인이 차익실현 매물에 이틀간의 랠리를 접고 9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일(현지시간) 오후 4시10분(동부시간) 현재 3.14% 하락한 8만9386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일만에 하락 반전이자, 5거래일만의 최저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더리움은 3.30% 떨어졌고, 솔라나나는 5.28%, 도지코인은 6.40% 각각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세계 2위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가 포트폴리오에 가상화폐 ETF와 뮤추얼펀드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지만 하루만에 모멘텀이 꺾였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5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4억2천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청산된 투자자 수는 14만 명을 넘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은 거의 한 달 만에 최저치인 8만4,000달러까지 일시 하락했었다. 이는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을 촉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비트코인도 상승 흐름을 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일, 내년 1월부터 자사 자산관리 부문에서 고객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 비중을 추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은 비트코인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 은행은 향후 6~12개월 동안 금 가격과 연동된 변동성 조정 모델을 기반으로 비트코인 목표가를 17만 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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