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플레이션이 안정됐다는 소식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31% 오른 23578.1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2% 상승한 47954.99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0.19%오른 6870.40에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매수 분위기는 약했지만 다음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대 지수는 간신히 오름세로 한 주를 끝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3월(2.9%)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를 약간 하회했다.

이는 안정된 인플레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머서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관리 부사장인 데이비드 크라카우어는 CNBC에 "이번 인플레 데이터는 이미 시장이 반영하고 있던 것, 즉 다음 주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는 점을 더욱 굳건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세가 꾸준할 수도 있고, 변동성이 클 수도 있지만, 앞으로 주식 시장의 흐름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TSMC는 0.61% 올라 전날의 하락에서 벗어났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66% 급등했고, 인텔도 2.25% 올랐다. 

AI 테마주 가운데 브로드컴은 2.42%,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2.16% 각각 뛰었고 AMD도 0.92% 상승했다. 하지만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0.53% 떨어졌다. 전날 메타버스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 검토 소식으로 급등했던 메타는 이날도 1.80% 올랐다.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발표한 넷플릭스는 2.8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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