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FIFA 평화상'을 받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노벨평화상을 강력하게 희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IFA 평화상으로 일단 위안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 만들어진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FIFA는 이 상을 "평화를 위해 탁월하고 비범한 행동을 취해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은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야말로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오랫동안 공개적인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새로 제정된 FIFA 평화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명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가자지구 휴전 협정을 중재한 공로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판티노 회장으로부터 트로피와 메달을 받은 뒤 2,000명의 청중을 향해 "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내가 이 상을 받을지 몰랐다. 나는 상이 필요 없다"면서 "나는 단지 생명을 구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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