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권섭 특검 "수사 결과 따라 합당한 결정 내리겠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하게 된 안권섭 특별검사가 6일 특검팀 현판식에서 "어깨가 무겁다.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안권섭 특별검사가 6일 서초구 사무실에서 열린 특검팀 현판식에서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5.12.6/사진=연합뉴스 제공


안 특검은 이날 서초구 센트로빌딩 사무실에서 "수사 결과에 따른 합당한 결정을 내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특검은 관봉권 의혹과 쿠팡 의혹 중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사건 다 중요하다"며 "우열을 가리지 않고 똑같은 비중을 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기욱(사법연수원 33기)·권도형(변호사시험 1회) 특검보와 수사단장을 맡은 김호경(37기)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가 자리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7일 안 특검의 임명 이후 사무실 마련, 특검보 인선 등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특검법상 수사 기간은 최장 90일(한차례 연장 가능)이며, 상설특검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꾸릴 수 있다. 

이에 특검팀은 파견검사 5명을 △김 부장검사 △정성헌(39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한주동(40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장진(42기) 청주지검 검사 △양귀호(변시 2회)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등으로 채웠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관봉권 의혹과 쿠팡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상설특검이 가동되는 건 지난 2021년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특검'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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