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신형 중형세단·쌍용 티볼리 롱바디 출시

[미디어펜=김태우기자]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되며 내년도 신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있었던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파문 등으로 완성차업계가 디젤에서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핸들을 꺾은 상황에서 완성차업체들의 신차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국지엠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국내에 선보일 차세대 PHEV 볼트/쉐보레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임팔라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모은 한국지엠은 내년에도 파란을 일으킬 신차로 내수시장공략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쉐보레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볼트를 선보인다. 새롭게 등장할 볼트는 국내 출시 예정인 경쟁사의 PHEV보다 전기차에 더 가까운 차량이다.

볼트는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진 볼텍 시스템을 통해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한다.

일반적인 PHEV 차량이 30~50km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갖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갖췄으며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엔진이 가동하지 않는 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해 이동거리에 제한에 대한 불편함을 해결해 앞으로 친환경차시대에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시속 49km에 도달하며 시속 97km를 8.4초만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캡티바, 크루즈 디젤 모델 등 지난 11월을 끝으로 판매가 중단된 유로5 디젤 모델들에 비해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해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디젤 모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내년 전라인업의 신차를 총 출동시키며 새로운 도약의 신년으로 삶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선보일 예정인 중대형 세단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내년 3월로 출시가 예정된 중대형 세단은 르노에서 최근 선보인 탈리스만과 같은 모델이며 구체적인 국내 판매 사양과 가격과 국내 판매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탈리스만은 전장 4.85m, 전폭 1.87m, 전고 1.46m 및 휠베이스 2.81m로 어느 각도에서 봐도 자연스럽고 안정된 자세를 자랑한다. 실내 장식은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개인 맞춤형 드라이빙 환경 설정으로 1대의 차에서 3~4대의 특징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멀티 센스가 적용된 것을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감지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안전 거리 경고, 과속 경고, 교통 신호 감지, 사각지대 경고, 자동주차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상반기에 효자 티볼리를 베이스로 실내공간을 확대한 롱바디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볼리 롱바디는 올해 소형 SU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에 더욱 넓어진 적재공간을 확보해 레저 활용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내년초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AE(프로젝트명)를 출시할 계획이다. AE는 아반떼 급의 HEV로 기존의 연비만 생각한 HEV가 아닌 재미까지 살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AE의 등장으로 기존 프리우스가 독점해오던 준중형 HEV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신형 i30와 대형 세단인 G80을 선보인다. 이 중 G80은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올해 EQ900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하는 모델로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출시 할 준대형세단 K7/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승용차와 SUV 등 전 부문 라인업을 강화한다. 내년 1월 준대형차 K7가 2009년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모습을 드러낸다. 중형차 라인업의 중심인 K5는PHEV모델의 등장으로 완전체 중형차라인업을 갖출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현대기아차에서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임에 따라 나머지 업체들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완성차 5사의 내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