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부동산 인기가 서울 집값 재상승의 불씨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각종 부동산 규제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신규 단지 청약에 수만명이 몰리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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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르엘 메인 조감도./사진=롯데건설 |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올해 강남 3구 내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에는 총 16만4742명이 몰리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 270.96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27만5766명)의 60%에 달하는 수치로, 1순위 경쟁률 또한 서울 전체(146.22대 1) 대비 월등히 높았다.
일례로, 지난 11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일반공급 230가구에 1순위 청약자 5만4631명이 몰려 23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분양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도 일반공급 110가구에 6만9476명이 청약 당첨을 노리면서 1순위 경쟁률 631.6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강남 3구의 높은 집값이 청약시장 인기를 부추기는 주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시세 급등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 매매 진입이 어려워지자 신규 단지 분양가가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18억4900만 원~21억31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는데, 주변 단지 대비 저렴하다는 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같은 반포동 내 들어선 '래미안 원베일리(2023년 8월 입주) 동일면적은 11월 47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근 '반포자이(2009년 3월 입주)' 동일면적 또한 7월 38억 원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에 대한 역대급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청약시장이 활황을 이루는 것은 규제를 감안하더라도 서울 내 공급 절벽으로 인한 신축 희소성이라는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라며 "여기에 현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층이 청약시장의 중심을 잡고 있어 강남 3구를 선두로 한 매매시장의 상승세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강남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2026년 1월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르엘'의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 45~145㎡ 총 18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잠실역(2·8호선), 잠실나루역(2호선), 송파나루역(9호선)을 누리는 트리플 역세권, 우수한 교육환경, 롯데월드몰·백화점·석촌호수·한강공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모두 도보권이다.
GS건설은 12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역삼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강남 교통의 중심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수인분당선∙2호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테헤란로, 강남대로,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도 용이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초구 반포동에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을 분양 중이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 59~84㎡ 5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단지와 직결된 초역세권 입지로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 지구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고 동작역과 고속터미널역에서 3·4·7호선으로의 환승도 쉽다.
DL이앤씨는 12월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전용면적 59㎡ 5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인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거리인 데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3호선 양재역도 가깝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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