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보일러를 SMR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 MOU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남동발전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폐지 예정인 석탄발전의 유휴 인프라를 활용한 SMR(소형모듈원전) 전환 기술개발 협력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부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발전 유휴 인프라에 SMR을 접목시켜 발전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9일 대전광역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남동발전 제공


이번 협약은 정부의 무탄소 전원정책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가 예정된 화력발전의 석탄보일러 유휴 시설을 SMR과 연계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은 SMR 분야에 풍부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형 SMR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연구기관 및 기업 등과 협력하고 있어 양 기관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에 양 기관은 석탄발전설비와 연계한 SMR 상용기술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 확보, 운영 최적화, 경제성 분석, 정책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곧 다가올 SMR 기술 경쟁시장에서 주도적 입지를 다질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화력발전의 유휴 시설 및 부지를 활용한 SMR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열쇠가 될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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