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사생결단 인수전에 휘말린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주가가 3일째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WBD는 오후 3시30분 현재 3.25% 오른 28.11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째 급등세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일 거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7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6.28% 급등했다. 이어 전날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하면서 4.41% 치솟았다.

이날 주가 상승도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의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를 불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수전이 가열될수록 WBD의 몸값은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주주들에게 이익이다.

지난 5일 넷플릭스는 현금과 주식 결합 방식으로 WBD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WBD의 가치는 주당 27.75달러, 총 72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하지만 하루만에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한 파라마운트는 WBD의 몸값을 올렸다. 넷플릭스보다 176억 달러 더 많은 현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WBD 인수에 과도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우려에 4일간 급락했다가 한숨 돌린 모습이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전날 9% 폭등에 이어 이날도 1% 오름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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