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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증시는 투자자들의 눈치보기로 맥없는 모습이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오른 23576.49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8% 내린 47560.29, S&P500 지수는 0.09% 밀린 6840.5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채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 연준의 기준금리를 추적하는 CME의 페드워치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 달 전 67% 미만에서 현재 87%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날 러셀2000 소형주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금리 인하는 대형 기업보다 시장 금리에 더 직접적으로 차입비용이 연동되는 소형 기업에 더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또 낮은 금리는 경제 성장을 더 많은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플랫폼인 이토로(eToro)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는 이 시점에서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연준의 경제 전망과 파월 의장의 코멘트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는 이번 주뿐 아니라 이번 달 남은 기간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0.31%, 애플은 0.26% 각각 밀리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브로드컴, 테슬라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을 지탱했다. 알파벳은 1.05%, 테슬라는 1.27%, 브로드컴은 1.29% 각각 뛰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는 대표주인 TSMC가 0.51% 올랐으나 은행 대장주인 JP모건체이스가 4.66% 급락하면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JP모건은 내년 비용지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추락했다.
다른 대형주들도 약한 모습이었다. 일리이 릴리는 1.54%, 버크셔해세웨이는 1.17% 각각 떨어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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