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 인터뷰 공개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정부가 국가대표 AI(인공지능)를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사업에서 리벨리온이 국산 AI 반도체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K-AI'를 만들 전망이다.

   
▲ 리벨리온 김홍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Chief Software Architect)./사진=SKT 제공


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은 10일 SK텔레콤(SKT)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리벨리온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셀렉트스타, 라이너,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SKT 컨소시엄 일원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 총괄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적 과제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델, 데이터, 서비스, AI 반도체, 학계 연구가 하나의 구조로 통합되는 방식이 성과를 만드는 핵심 조건으로 꼽으며, SKT 컨소시엄이 이러한 요건을 갖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산 모델과 국산 AI 반도체 최적화를 통해 GPU(그래픽처리장치) 중심의 인프라 구조를 보완하고 국내 AI 생태계의 자체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K-AI 경쟁력의 핵심으로는 산업 현장 기반의 지식과 경험을 꼽았다. 그는 한국이 통신, 게임, 콘텐츠,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산업 데이터와 전문성이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에 직접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벨리온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를 이뤄낸 AI 추론용 NPU를 개발했으며 SKT의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통화 요약 테스트 등 실제 서비스 사례를 확보했다. 리벨리온의 NPU는 GPU 대비 최대 4.5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김 총괄은 "리벨리온이 서버 단위부터 랙(POD) 규모까지 확장할 수 있는 AI 인프라 설루션을 제공하고 오픈소스 기반 제품으로 별도의 조율(튜닝) 작업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상용 서비스 사례를 통해 AI 서비스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성 방식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