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인력 수급 안정화… 청년 항공 전문인력 육성 기대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이스타항공은 부산항공고등학교와 항공 MRO(정비·수리·개조)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이스타항공과 부산항공고등학교 협약식./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이번 협약은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정비 인력 수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협약식은 지난 9일 오후 부산항공고등학교에서 이정 이스타항공 정비본부장과 문상대 부산항공고등학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내년 11월부터 8주간 총 320시간에 걸쳐 부산항공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정비 이론 교육과 김해공항 이스타항공 정비센터에서의 현장 실무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과정에는 △실제 항공기 견학 △장비 사용법 실습 △항공기 도면 해독 훈련 △항공법 교육 등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커리큘럼이 포함돼 학생들이 항공 정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항공 산업 전반의 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하는 의미를 가진다. 항공 MRO 분야는 고도의 기술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만큼 숙련된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스타항공은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조기 현장 경험을 쌓음으로써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항공사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정비 인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기업과 교육기관의 협력이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전수하는 실무 노하우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향후 진학 및 취업 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항공 산업 인재를 지속 양성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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