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와 금융주가 시세를 분출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장주인 TSMC는 오후 3시25분(동부시간) 현재 3.23% 급등했다. 3일 연속 랠리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퀄컴은 4% 넘게 올랐고,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1%대 상승했다.
금융주도 활짝 기지개를 켰다. 전날 내년 비용급증 문제로 떨어졌던 JP모건체이스는 3%대 치솟았다. 웰스파고와 모건스탠리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HSBC홀딩스는 5% 가까이 폭등했고,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2% 뛰었다.
금리인하는 보통 금융주와 반도체 등 IT 기업 주가에 호재다. 금리인하로 경제가 활성화되면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IT 기업들은 금융비용 감소로 실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연준은 내년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트레이더들은 두차례 이상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연준의 기준금리를 추적하는 CME 페드워치는 내년 2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8%로 평가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호세 토레스는 CNBC에 "2025년 마지막 금리 결정은 사실상 연말 '산타 랠리'의 길을 열었으며, S&P 500은 앞으로 몇 주 안에 7,000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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