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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아마존이 인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3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아마존이 인도의 인공지능(AI) 인프라에 3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마존 삼바브 정상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라우드 및 AI 분야에 3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가 이미 인도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400억 달러에 추가되는 것이다.
아마존은 새로운 투자 자금이 인도의 AI 기반 디지털화, 수출 성장, 일자리 창출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이는 인도의 지역 AI 환경 구축이라는 국가적 우선순위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인 IDC의 빅데이터 및 AI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 책임자인 디피카 기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 지출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무역 긴장과 관세로 인해 기술이 점점 지역화되면서 아시아 각국은 자국 AI 역량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프라가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자회사 AWS(Amazon Web Services)를 통해 인도에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날 인도의 AI 인프라에 17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의 신흥시장 담당 수석 부사장인 아밋 아가왈은 "지난 15년 동안 인도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수백만 인도인들에게 AI 접근을 민주화하면서 인도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계속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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