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전범도 끝까지 추적 처벌했듯 내란의 티끌마저 법정 세우겠다"
김병기 "해외 출장 자제하고 필리버스터에만 집중해 달라" 당부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저 만찬 결과를 공유하며 "당·정부·대통령실(당정대) 간 바늘구멍만 한 빈틈도 없이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개혁 과제는 중단 없이 이어가고 지혜롭게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시간 많은 대화를 나눴고 매우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전반적인 논의를 다 했고 어쩌면 이렇게 당의 생각과 대통령님의 생각이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고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사진=연합뉴스


이어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고 반대와 저항에 부딪히지만 훌륭한 축구 선수처럼 태클을 잘 피하면서 추진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내란 잔재 청산과 관련해서는 "내란의 티끌마저 법정에 세우겠다"며 "나치 전범도 끝까지 추적해 처벌했던 것처럼 그러한 각오로 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께서 지금까지 한목소리로 잘해 오신 것처럼 이번 사법개혁안이 통과될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한편 김병기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이 지금 민생 법안마저 볼모로 잡고 있다"며 "본인들이 낸 것만 3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형사소송법, 은행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를 걸겠다고 예고했다"며 "필리버스터가 끝나기 전에는 해외 출장을 자제해 주시고 이 필리버스터에만 집중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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