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조 산업 활성화와 미래 건설기술 도약 기대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한국철강협회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강구조학회와 일산 건설기술연구원 본원에서 모듈러 건축 내화성능 향상 및 강구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왼쪽부터)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최상현 한국강구조학회 회장이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철강협회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최상현 한국강구조학회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등 협회 회원사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 강구조 기술의 학술적 중심인 강구조학회, 그리고 철강 수요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철강협회가 힘을 합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세 기관은 각자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모듈러 건축물의 내화성능 및 주거품질 향상 기술 개발, 강구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 이후 참석자들은 건설기술연구원의 구조실험동과 폴더블 모듈러 주택 등 최신 실험 시설을 둘러보며, 철강 소재를 활용한 미래 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모듈러 건축이 국내 건설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6위의 철강 강국으로서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건설과 철강의 미래 성장동력인 모듈러 건축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철강업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선규 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원(연), 협회(산), 학회(학)가 모듈러와 강구조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뭉친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최상현 한국강구조학회 회장 또한 “강구조 연구 데이터와 산업계의 현장 경험이 결합된다면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모듈러 화재・구조・품질 관련 공동 연구 △강구조 성능 검증 및 실용화 기반 마련 △관련 제도 개선 사항 발굴 및 대정부 건의 △공동 세미나 및 교육 추진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은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모듈러 건축과 강구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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