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횡령 혐의로 고발된 가수 성시경의 전 매니저가 불송치됐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시경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고발을 최근 각하 처분했다. 

각하는 고발 등이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실체 판단 없이 종료하는 조치다. 

   
▲ 가수 성시경. /사진=에스케이재원 제공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성시경 소속사 측에 연락했으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이날 "당사는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진행해 오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제3자가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상황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각 당사자분들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 해온 매니저 A씨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본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콘서트 VIP 티켓을 빼돌려 수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시경은 오는 25~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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