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는 국제유가 등락 영향에 약보합 전망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주유소 기름값이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의 반복적인 등락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46.0원으로 전주보다 0.7원 하락했다. 경유 평균 가격은 1660.5원으로 2.4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10월 5주 차부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달 둘째 주 들어 하락 전환했다.

상표별로 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724.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53.4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자가상표 주유소가 1633.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SK에너지 주유소가 1667.4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가상표 주유소는 특정 정유사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석유수입사나 여러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자체 상표로 판매하는 주유소로, ‘무폴(無pole) 주유소’로도 불린다.

12월 첫째 주 기준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가 전주 대비 15.7원 오른 1671.7원, 경유는 32.7원 내린 1563.0원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당분간 휘발유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고 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데, 국제 경유 가격은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62.7달러로 전주보다 1.1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78.0달러로 1.4달러 내렸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84.3달러로 2.1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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