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미군 병사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미군과 시리아 보안군은 합동 순찰 및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던 중 이슬람국가(IS) 소속 총격범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미군 병사 2명과 미국인 민간인 통역사 1명이 사망했으며, 미군 3명과 시리아 보안군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알탄프 미군 기지로 긴급 이송됐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사살됐다. 팔미라는 과거 IS가 점령했던 지역으로 최근에도 잔존 세력의 산발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리아에서 미국의 위대한 애국자 3명을 잃었다. 미군 병사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이다”라며 애도를 표했으며, 부상당한 병사 3명에 대해서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공격을 “시리아 내에서도 완전히 통제되지 않는 위험 지역에서 미국과 시리아를 겨냥한 IS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 역시 이번 사건에 극도로 분노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매우 강력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육군-해군 미식축구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 백악관 풀 기자단과 만나서도 “우리는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