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이은 폭발·화재로 가동 중단…연간 200만톤 쇳물 생산 시설 복구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포스코는 지난해 폭발·화재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FINEX)공장의 최근 수리를 마치고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재가동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지난해 폭발·화재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이 수리를 마치고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은 3파이넥스공장 전경./사진=포스코 제공

3파이넥스공장은 지난해 11월1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수 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주요 설비가 타거나 파손돼 공장 운영이 중단됐다. 당시 포항제철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즉각 수리 작업에 착수했다.

2014년 준공된 3파이넥스공장은 연간 200만 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로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약 10%를 담당한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만든 제철 공법으로, 전통적인 고로(용광로) 방식과 달리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직접 사용해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스코는 이번 수리 완료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제철소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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