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빙속 여자 단거리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한국체대)이 월드컵 4차 대회 1000m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나현은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하마르 올림픽 홀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5초99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1위 다카기 미호(1분14초39·일본)에 1초60 차로 뒤졌고, 입상은 못했지만 이나현으로서는 성공적인 결과다. 500m가 주 종목인 이나현은 월드컵 시리즈 1000m에서 5위 안에 든 것은 처음이다.

   
▲ 2026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한 이나현. /사진=SBS 스포츠 화면 캡처


이번 시즌 월드컵 1000m에서 1차 대회 11위, 2차 대회 13위, 3차 대회 8위였던 이나현은 4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내며 랭킹 포인트 40점을 추가, 총점 132점으로 월드컵 랭킹 9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이나현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올림픽 빙속 출전권은 월드컵 1~4차 대회 랭킹과 기록에 따라 배분한다. 남녀 500m, 1000m, 1500m는 월드컵 랭킹으로 21명, 기록으로 7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한 국가당 최대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이날 함께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57로 12위에 자리했다. 김민선의 1000m 월드컵 랭킹은 12위로 역시 내년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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