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고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헹크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 베스테를로와 2025-2026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동점골을 터뜨려 이끌어낸 무승부였다.

   
▲ 교체 투입돼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오현규. /사진=헹크 SNS


이날 오현규가 선발 제외돼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헹크는 전반 13분 베스테를로의 그리핀 요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한 골 차로 뒤지는 상황이 계속되자 헹크는 후반 20분 단 하이만스를 빼고 오현규 교체 투입 카드를 빼들었다.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 에민 바이람의 퇴장으로 헹크는 수적 우위도 확보했다. 총 공세에 나선 헹크지만 만회골이 나오지 않은 채 후반 45분도 지나갔다.

추가시간으로 넘어가 헹크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을 때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4분께 헹크의 공격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흘렀다. 이 볼을 오현규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안으로 꽂아넣었다.

오현규의 이번 시즌 리그 6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 포함 공식전 10호 골이었다. 오현규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헹크로 이적한 지난 2024-2025시즌 리그 7골(2도움) 포함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오현규 덕에 승점 1점을 얻은 헹크는 승점 24(6승 6무 6패)가 돼 7위로 올라섰다. 거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베스테를로는 승점 21(5승 6무 7패)로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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