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제작사업 모델은 ‘넥슨’
최근 금융위원회는 전국 대학생 298만 명 중 10%이상 고금리대출을 이용하는 학생이 11만 명, 이중 15%이상 고금리의 대부업-사채를 이용하는 학생이 3.9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30 청년-저소득층 서민금융 확대방안‘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기재부, 교과부, 금융위 등이 공동으로 상황을 점검한 결과 나타난 현황이다.
최근 가계금융문제가 사회의 큰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청년층에게도 금융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 자료라 하겠다. 나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청년들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러한 ‘대학생 고금리대출’ 이용실태는 당연한 인과관계를 갖는 결과다 하겠다. 특히 대학생 고금리대출 이용자 중에서 연체상황을 보면 저축은행 8.4%, 카드 17.5%, 대부업-캐피탈 10.9%, 사채 25% 수준이어서 다각적인 해결방안이 시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최근 금융당국이 다각적인 정책들을 제시하고 시행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을 설립하여 ‘12.5.31(목) 청년들의 창업-대출사업을 개시했다. 신보-기보의 사업검증을 거쳐야 하나 청년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숨통을 조금 더 열어놓았고 기존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대출상품으로 전환하는 길들을 다각적으로 준비해놓고 있다.

나아가서 이러한 정책에 더해서 실질적인 산업분야의 역할이 중요한 바 6월16일 발표된 ‘KT-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발전 협약’은 좋은 실행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KT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장인 송영희 전무에 의하면 중점분야가 금융정보, 전자도서관, 양방향방송 플랫폼 고도화, 유아교육 및 만화콘텐츠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이어서 청년-대학생 창업분야에 매우 적합한 분야라 판단된다. 특히 중소업체 애플리케이션 수출로 쉽게 연결될 수 있는 한-중-일 공동앱스토어인 OASIS(One Asia Super Inter-Store)에도 연결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어서 기본 인프라는 매우 충실하게 준비된 것 같다.

< 일본의 온라인/모바일게임업체 매출현황 >

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

그러나 KT의 경우 영업수익기여의 0.1%도 안 되는 영화음악 등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의문시 된다. 이 콘텐츠분야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다행히 스마트콘텐츠의 등장으로 투자회수시기가 빨라졌고 청년창업활성화라는 사회적 책무를 같이 생각해야 하는 현재, KT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

청년대학생들을 위해 여러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금융당국과 공공기관 및 사업체는 융합산업시대에 맞게 사업의 연계에 대해서 노력해야 한다. 소통의 성공모델로 두 손 모아 맞이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KT-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음잔칫상이 성공하여 상다리가 부러지기를 기대 한다. 1차로 성공모델을 보여준 ‘넥슨’보다 더 좋은 환경이라는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표현은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금융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