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정훈(38)이 은퇴한다.

롯데 구단은 15일 "정훈 선수가 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정훈의 은퇴를 알렸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육성선수로 입단한 정훈은 방출의 아픔을 딛고 현역 군 복무를 마친 후 2009년 롯데에 입단했다. 2010년 1군 데뷔해 올해까지 16시즌을 롯데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 현역 은퇴를 선언한 롯데 정훈.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정훈은 통산 1476경기에 출전, 타율 0.271, 1143안타, 80홈런, 637득점, 532타점, 76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 2루수, 1루수 등 내야뿐 아니라 중견수로 외야 수비까지 맡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 꾸준히 활약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은퇴를 결심한 정훈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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