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브라질 연방검찰이 브라질축구협회(CBF) 전직 회장들의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노치 연방검찰총장은 브라질축구협회 전직 회장인 마르쿠 폴루 델 네루와 히카르두 테이셰이라에 대한 수사를 위해 미국 법무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검찰은 지난 3일 국제축구연맹(FIFA) 부패 스캔들과 관련, 델 네루와 테이셰이라를 포함한 16명의 전·현직 FIFA 집행위원을 추가로 기소했다.

자노치 총장은 두 사람이 미국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과 별개로 수사를 진행해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 네루 회장은 TV 중계권 계약과 관련해 미국의 스포츠마케팅 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브라질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게 되자 FIFA 집행위원에서 사퇴했다.

또 이번에 미국 검찰의 추가 기소 대상에 오르면서 브라질축구협회장 자리도 내놓았으며 마르쿠스 비센치 부회장이 회장대행을 맡기로 했다.

이로써 오랜 기간 브라질 축구계를 주물러온 테이셰이라와 델 네루는 미국과 브라질 양쪽의 사법 당국으로부터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