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황재균 선수의 포스팅 무응찰 소식이 전해졌다.

KBO는 5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황재균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받았다.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었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달 26일 황재균과 롯데의 뜻에 따라 MLB 사무국에 포스팅 요청을 했다.

MLB 사무국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1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황재균 포스팅을 알렸다. 그러나 나흘 동안 황재균 영입의사를 드러낸 팀은 없었다.

앞서 국내 프로야구에서 포스팅을 시도해 무응찰 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 2002년 진필중의 사례가 최초였다. 하지만 올해에만 손아섭과 황재균이 무응찰 결과를 얻었다.

손아섭과 달리 황재균은 지난해 포스팅을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와 같은 내야수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강정호가 일찌감치 당시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의 지원 하에 미국행을 준비했던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늦게 포스팅 의사를 밝힌 것도 무응찰의 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