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로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2% 내린 4053.74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줄이며 412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조42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70억원, 4803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4.73%)만 올랐다. 삼성전자(-3.76%), SK하이닉스(-2.98%), LG에너지솔루션(-0.67%), 삼성전자우(-2.06%), 현대차(-2.65%), HD현대중공업(-3.84%), 두산에너빌리티(-3.26%), 기아(-1.43%), KB금융(-0.95%)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51개, 하락종목은 532개를 기록했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4401만주, 거래액은 15조2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938.83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8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9억원, 1209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0.69%), 에코프로비엠(2.10%), 에이비엘바이오(3.05%), 리가켐바이오(0.96%), 펩트론(0.37%), 삼천당제약(0.87%)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1.08%), 레인보우로보틱스(-0.10%), 코오롱티슈진(-1.23%), HLB(-2.18%) 등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 분기점으로 꼽혔던 브로드컴 실적이 실망감으로 전환되면서 반도체 업종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오는 17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금주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관련 중요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7원 내린 1471.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