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올해 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단지의 분양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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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삼센트럴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 |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평(3.3㎡)당 분양가는 약 20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5.68% 오른 수치로, 전국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최초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폭이 가파르게 변하자 수요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에 몰리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청약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6개 단지가 분양가상한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지난 9월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 분양한 '잠실 르엘'은 1순위 청약에 6만9476명이 몰리면서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4만635명이 청약 당첨을 노리며 1순위 경쟁률 151.62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향후 시세 차익도 크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의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2억9110만 원~25억4570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지난 11월 동일면적의 입주권이 65억 원에 거래되면서 1년여 만에 약 40억 원이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과 시세 차익을 모두 챙기려는 실수요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건설 원가 상승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신규 분양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12월 16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선보이는 '역삼센트럴자이'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수인분당선·2호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고급스러운 입면 특화 마감과 측벽 및 코어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특화 설계를 도입해 품격 있는 외관을 완성할 예정이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DL이앤씨는 12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서초신동아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총 1161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 5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금성백조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일원에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모아주택산업과 로제비앙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시흥거모지구 B6블록에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면적 61~84㎡ 총 4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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