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여제'임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3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1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BWF 시상식'에서 안세영은 여자단식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BWF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1년(2024년 12월~2025년 11월 활약 기준)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시상한다.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여자 단식 최고의 선수로 뽑혀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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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이 2025 BWF 여자단식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
또한 안세영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에 올랐다.
안세영의 올해 활약은 눈부셨다. 국제대회에서 무려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슈퍼 1000 대회 3회(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슈퍼 750대회 5회(인도오픈, 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슈퍼 500 대회 1회(호주오픈), 슈퍼 300 대회 1회(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을 휩쓸었다.
10차례 우승은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한 신기록이다.
올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안세영의 수상 경쟁자로 꼽혔지만, 안세영이 워낙 압도적으로 많은 금메달을 수집해 3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수상 후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격려가 된다. 우승은 내 노력을 증명하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다른 선수들이 나를 인정해 주고 사랑과 존경을 상징하기 때문에 정말 특별하다"며 기쁜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지만 아직 올해 일정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가 기다리고 있다.
한 해를 총결산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는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서 올해 좋은 성적을 낸 상위 8명(팀)이 출전해 격돌한다. 안세영은 올해 11번째 우승을 위해 출격한다. 안세영이 파이널스에서도 우승하면 지난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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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호-서승재가 2025 BWF 올해의 남자복식조로 선정됐다. /사진=BWF 공식 SNS |
한편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올해 10승을 올린 남자복식 '세계1위 콤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는 올해의 남자복식조로 선정됐다.
김원호-서승재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세계선수권, 중국 마스터스, 코리아오픈, 프랑스오픈, 일본 마스터스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김원호 서승재 조도 파이널스에서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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