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른 어깨 부상을 털고 부활을 꿈꾸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6일 미국으로 출국해 재활 과정을 점검한다. 류현진은 5일 동산고 선배이자 절친한 송은범(32·한화 이글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와 만난 류현진은 "내일(6일) 로스앤젤레스(LA)로 가 2주 정도 머물 계획이다. 연말은 한국에서 보낼 생각"이라며 "재활 과정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결 날씬해진 모습의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했다. 몸 상태는 좋다"며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시즌 초반에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별도의 인터뷰 없이 조용히 출국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2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세운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리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올해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어깨 통증을 느꼈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 14일 귀국한 류현진은 개인 일정을 최소화하고 다저스 트레이닝 파트에서 짠 재활 일정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LA로 건너가 2주 동안 재활 과정을 점검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1월 중순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한다.

현재 류현진은 30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한다. 어깨 회복 상황에 따라 거리는 더 늘어난다. 다저스와 류현진이 예상하는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4월 말 혹은 5월 초다.

이날 류현진의 표정은 밝았다. 예전 한화에서 함께 뛴 선수들, 국가대표를 함께 지낸 정근우, 이용규, 김광현 등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류현진이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