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 지켜야 하나, 부족할 때 있다”며 감사 표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15개 주요 기부·나눔단체와 기부자 및 후원 아동·청소년 32명을 초대하는 행사를 갖고, 참석한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이 대통령은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언급하며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 않은 것은 여러분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주는 분들 덕분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야 하나, 부족할 때가 있다”면서 “슬프고 서러운 분들께 희망과 편안함을 주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이 자리에 초청된 초록우산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제일의 판소리꾼으로 성장 중인 이창준 군은 “지난 6년간 초록우산재단 지원은 학업과 판소리 연습을 지속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다”면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에서 초록우산에 성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 이창준 초록우산 인재양성 아동, 이 대통령, 김 여사, 고두심 나눔대사. 2025.12.16./사진=연합뉴스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이 대통령은 “작은 정성이 큰 정성을 만든다. 작은 정성이라도 후원자분들이 최선을 다해 주신 것을 알고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의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밀알복지재단, 바보의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아름다운 동행, 월드비전, 유니세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푸르메재단, 푸드뱅크, 한국해비타트 등 주요 기부·나눔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울러 홍보대사, 기부자 및 후원 아동·청소년 32명이 초대됐다. 정부에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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