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 신생팀으로 2026년 K리그2에 참가하는 용인FC가 창단 제 1호 멤버를 영입했다. 용인FC는 15일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34)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9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한 석현준은 이후 포르투갈, 터키,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뛰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유럽에서만 통산 256경기 출전해 50골을 넣었다.
2010년부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014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도 활약했다. A매치 15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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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FC 1호 영입 선수가 된 석현준이 모교 신갈고 앞에서 오피셜 촬영을 했다. /사진=용인FC 홈페이지 |
용인FC 구단은 "석현준은 신장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은 물론, 빠른 주력과 기술적으로 유연한 플레이가 강점"이라며 "국가대표와 해외 다수 리그 경력의 다양한 경험으로 팀 전체에서 중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석현준 영입 배경을 전했다.
석현준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백암중·신갈고를 거치며 용인시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고, 프로 경력을 유럽에서 시작한 이후에도 용인에 거주하며 용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용인FC 입단 오피셜 사진 촬영을 모교인 신갈고 앞에서 진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석현준은 "용인은 자라온 곳이고, 축구 인생을 시작했던 곳이다. 그래서 (프로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면 용인에서 하는 게 좋은 의미가 될 것 같았다"며 "팀의 고참으로서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을 만들어 나가고,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석현준은 유럽에서 활동하며 병역의무를 이행하러 귀국하지 않아 2023년 10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형 확정 뒤 K4 리그 남양주FC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며 병역을 이행했으며, 용인FC 입단으로 처음 K리그 무대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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