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최근 불거진 직원 갑질, 불법 의료 행위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절차에 맡겨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는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 사진=유튜브 캡처


그는 "이 문제들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며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현재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저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며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도록 하겠다.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특수상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 당했다. 전 매니저들은 또 박나래의 갑질, 진행비 미지급, 불법 의료 행위 등 의혹도 추가 제기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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