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키움 구단은 16일 "기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3)와 재계약했고, 새 외국인 우완 투수 네이선 와일스(27)와 좌타자 트렌턴 브룩스(30)를 신규 영입했다. 또한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 출신 우완 투수 카나쿠보 유토(26)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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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히어로즈의 2026시즌 외국인 선수들. /사진=키움 히어로즈 |
올해 키움에서 활약하는 등 KBO리그에서 총 5시즌을 뛴 알칸타라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 5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알칸타라는 올 시즌 19경기(121이닝)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 92탈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에서 KBO리그 데뷔했고 2020년과 2023~2024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뛰었다. 두산 소속이던 2020년 20승을 올려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다.
키움은 "알칸타라는 수준급 구위와 이닝 소화력을 갖춰 내년 시즌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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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키움에 대체선수로 합류했던 알칸타라가 재계약을 하고 내년에도 키움 마운드를 지킨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
새 외국인 투수 와일스는 연봉 91만 달러에 계약했다.
와일스는 2019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지난 4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한 경기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3실점한 것이 전부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짧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5경기(선발 82차례)에 등판해 25승 17패 평균자책점 4.48의 성적을 냈다.
키움 구단은 와일스에 대해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2.1개로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평균 시속 140km 후반대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새 외국인 타자 브룩스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에 사인했다.
2016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한 브룩스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37경기(9안타 1홈런 타율 0.136)에 출전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779경기에 나서 타율 0.268(748안타) 88홈런을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브룩스에 대해서는 "올헤 트리플A에서 볼넷/삼진(64볼넷, 63삼진) 비율 1.02를 기록했고, 트리플A 통산 출루율 0.382로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1루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카나쿠보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출신으로 연봉 10만달러, 옵션 3만달러 등 총액 13만달러에 계약했다. 카나쿠보는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우완 투수로 일본 프로야구 6시즌 동안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키움은 "카나쿠보는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수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밝혔다.
키움의 외국인 선수들은 각자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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