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더 높고 깊고 튼튼하게 복구하는 '개선복구' 개념 도입"
"강원도가 '진짜 특별도'가 될 수 있도록 특별히 챙기겠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강릉을 찾아 물 부족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 성과를 보고하며 "오늘 우리가 예산을 확보하고 보고를 드릴 수 있는 것은 따지고 보면 저 당대표 덕분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강릉 물 부족 예산 확보 보고회'를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이 문제를 바라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와 부처 업무 보고를 생중계하고 지역마다 타운홀 미팅을 하며 문제가 생기면 바로 현장으로 달려간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확인해야 해결 방향과 속도가 빠르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17일 강원 강릉시 금학동 중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강릉 물 부족 예산 확보 보고회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가 미소 짓고 있다. 2025.12.17./사진=연합뉴스


이어 "오늘의 성과는 대통령께서 현장에 오셔서 직접 토론하고 지시하신 결과"라며 "저에게 박수를 치지 마시고 이 대통령에게 더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대에는 원상복구를 하면 안 된다.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과거보다 더 높고 깊고 튼튼하게 복구하는 '개선복구' 개념을 도입해 강릉 가뭄 사태 예산을 짰다"고 밝혔다.

확보된 예산 중에는 ▲ 강원 영동 지역 해수 담수화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비 ▲ 평창 비점오염 저감 ▲ 원덕 지하수 저류댐 설계비 ▲ 고성 물 공급 취약 지역 지하수 저류댐 관리 기술 개발 등의 신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정 대표는 "물 부족 사태 이후 대통령과 장관,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토론회를 연 결과 기획재정부 예산 당국에서도 '안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 세상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없다"며 "한반도 평화가 가장 큰 국익이라는 사실에 입각해 강원도가 '진짜 특별도'가 될 수 있도록 특별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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