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는 너구리 미옹스 인기 만점
백종원의 냉장고 광고 NG 모음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빨래하는 너구리가 있다니, 정말 신기해!”, “아이들과 함께 노는 로봇청소기 모습이 유쾌하네”, “광고 NG 장면에 웃음이 나오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만든 자사 제품 홍보 동영상이 소비자 마음을 확실하게 저격,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공개한 2016년형 ‘삼성 액티브워시’ 바이럴 광고 ‘미옹스를 찾아서’가 16일만에 온라인 누적 조회수 150만 건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 삼성전자 2016년형 ‘삼성 액티브워시’ 바이럴 광고 ‘미옹스를 찾아서’가 온라인 누적 조회수 150만 건을 돌파했다./해당 유튜브 캡처

미옹스를 찾아서는 따뜻한 미온수로 빨래하는 너구리인 ‘미옹스’를 소개한다는 획기적인 설정의 가상 동물 다큐멘터리다. 앞발로 열심히 세탁물을 비벼 빠는 너구리들의 유머러스한 모습을 통해 애벌빨래를 가능케 하는 삼성 액티브워시를 홍보했다.

‘미옹스 연구가’, ‘세탁의 미래 저자’, ‘베란대 세탁과 교수’등 재치 넘치는 등장인물의 인터뷰로 구성된 이번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미온수 워터젯’, ‘액티브워시’, ‘워블테크’ 등 제품의 핵심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재미뿐만 아니라 제품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의 동영상 ‘삼성 셰프컬렉션 자세히 알기’는 미세정온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최첨단 기능을 통해 식재료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혁신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와 새로운 콘셉트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외식경영인 백종원과 함께 한 ‘LG 디오스(DIOS) 김치톡톡’ TV 광고 비하인드 컷과 NG 영상을 공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백종원은 10월부터 LG 디오스(DIOS) 김치톡톡 광고 모델을 맡아 활동 중이다.

   
▲ LG전자가 외식경영인 백종원과 함께 한 ‘LG 디오스(DIOS) 김치톡톡’ TV 광고 비하인드 컷과 NG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유튜브 캡처

LG 디오스 김치톡톡 디지털 캠페인 사이트에 공개된 TV 광고NG 영상에는 백종원이 김치 넣는 놈이 김치 앞을 봐야지 워디 옆을~”라는 등 재치 있는 입담을 볼 수 있다.

또한, LG전자가 가전제품 특징을 흥미롭게 알리기 위해 만든 동영상은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소개하는 동영상은 각각 21일, 26일만에 조회수가 1000만을 넘었다.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인 ‘코드제로 싸이킹’ 동영상도 1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은 ‘코드제로 싸이킹’의 등장으로 갈 곳을 잃은 유선 청소기의 모습과 아이들이 청소기를 가지고 노는 장면을 보여줘 이 제품의 자유로움과 편의성을 유쾌하게 보여줬다.

최근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5년 DMC리포트 종합보고서:디지털 미디어&광고마케팅 2015년 결산 및 2016년 전망’를 보면 우리나라 유무선 인터넷 이용자가 온라인 동영상 매체를 이용하는 이유는 ‘제공하는 콘텐츠의 다양성(33.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동영상을 찾아서 본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의 확산으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영상매체의 소비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기기를 통해 광고 동영상을 장소에 상관없이 짧은 시간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독특하고 재미있는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