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국민 절반 이상은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에는 선을 그은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은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YTN방송 캡처

미국 국민의 53%는 미국이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지상군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CNN/ORC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대처 방식을 탐탁해하지 않으며 68%는 이 테러단체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IS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0%가 잘못됐다고 대답했다.

당파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와 민주당 성향 중도파의 57%가 IS에 대한 군사행동이 잘 되고 있다고 답해 10월 조사 때의 43%보다 높아진 반면 공화당 지지자와 공화당 성향 중도파에게서는 같은 응답이 19%로 별 변화가 없었다.

당파에 관계없이 민주당 지지자의 52%, 중도파의 66%, 공화당 지지자의 90%가 IS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하다고 답했다.

IS와 싸우기 위한 지상군 투입에 대해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36%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격퇴를 위한 전투에 지상군을 보내야 한다고 응답한데 비해 공화당 성향 응답자는 69%가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테러 대처에 불만이라는 응답은 5월 조사 때보다 9% 포인트 늘어난 60%에 달했으나 전체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45%로 7개월째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3명 중 2명꼴인 64%가 오바마 대통령의 IS 대처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이는 지난 5월, 8월 조사때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캘리포니아 샌 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 발생전인 11월27-12월1일 사이에 무작위로 선정한 전국 성인 1천2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 3%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