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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나스닥시장 대형주들 가운데서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2025년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어지면서 화끈한 한 해를 보냈다.
거래 마지막 날 4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긴 했지만 주식 투자자들은 올해 큰 수익을 올렸다.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3% 내린 48063.29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76% 밀린 23241.99, S&P500 지수는 0.74% 하락한 6845.50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증시는 뜨거운 한 해였다. AI 붐이 크게 일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0.36%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기술주 비중이 낮았지만 12.97% 올랐다.
증시 상황을 가장 평균적으로 반영하는 S&P500지수는 16.39% 뛰었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냈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폭탄이 투하된 지난 4월 초 일시적으로 큰 조정을 받았지만 엔비디아와 구글 등 기술주의 선전으로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지난 3년간 인공지능은 시장을 움직이는 결정적 힘이었다. 2022년 챗GPT의 등장 이후 기술 혁명 수혜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일면서 2023년 S&P500은 24% 급등했고, 2024년에도 23%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는 AI에 대한 투자 거품론이 일면서 기업들간 온도차가 크게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AI 열풍을 이끈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의 성과도 갈렸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연초 이후 약 65.4% 상승하며 대형주 중 최대 승자가 되었다. 투자자들은 이 검색 대기업이 오픈AI를 앞설 수 있다고 베팅했다. 반면 아마존은 5.2% 상승에 그치며 가장 부진했다.
핵심 AI 테마주 가운데 엔비디아는 38%,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150%, AMD는 78% 각각 뛰었지만 오라클은 17% 오르는데 그쳤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시장 내부 구조가 변하고 있어 2026년은 2025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장은 통화 정책이나 AI 인프라 구축에 덜 의존하고, 보다 근본적인 요인들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가 조사한 투자 전략가들은 S&P 500이 2026년에도 또다시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는 기업 실적 성장세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따라잡는 동안 주식이 상당 기간 박스권에 머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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