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일본·미국 기업과의 특허소송에서 잇따라 승리했다.

서울반도체는 미국 텔레비전 제조업체 커티스(Curtis)가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존중해 칩·패키지·액정표시장치(LCD)용 백라이트 렌즈 특허 등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반도체는 미국 TV제조업체인 크레이그(Craig)와 커티스가 칩·패키지·LCD용 백라이트 렌즈 및 구조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연방법원은 올해 7월 크레이그의 특허 침해 사실을 인정해 서울반도체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서울반도체는 TV의 후면 광원으로 사용되는 백라이트(BLU) 렌즈 기술과 관련해 일본 렌즈제조기업 엔플라스(Enplas)가 청구한 특허 3건과 관련해서도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미국 특허심판원은 올해 9월과 10월 엔플라스의 특허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IHS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2013년 전세계 LED 시장 4위를 차지한 LED전문 기업으로 1만여개의 특허를 통해 정보·기술(IT)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장은 "타인의 지식재산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 사회"라며 "서울반도체는 LED분야의 대표적인 선도기업으로 특허침해에 엄정히 대응해 한국의 기술력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