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백혜련·진성준·한병도 등 각축 예상
후보들 "계파 갈등보다 당 결집" 한목소리
2차 특검·지선 승리 등 현안 해결 적임자 자임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3선 중진 의원들의 '4파전'으로 예상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정·백혜련·진성준(가나다순) 의원에 이어 한병도 의원까지 오는 4일 출마를 예고하면서 '4파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후보들은 일제히 '명청(이 대통령-정 대표) 대결' 구도보다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방선거 필승'을 전면에 내세우며 계파색보다 당의 결집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의 임기는 4개월에 불과하지만 6월 지방선거 공천권과 2차 종합특검 등 주요 현안이 걸려 있어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1.2./사진=연합뉴스


박정 의원(파주을)은 전날 출마 선언을 통해 자신을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5개월 중간계투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내란 종식과 지방선거 승리, 경제 안정이라는 3대 임무를 해결하는 것이 이번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영광의 자리가 아닌 책임을 지는 자리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원내대표를 연임한 전례가 없으며 지선 승리로 시대정신을 바꾼 뒤 사심 없이 집권 2기 지도부에 마운드를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명청대전' 프레임에 대해서는 "명청대전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의 뒷받침만 고민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백혜련 의원(수원을)도 같은 날 출마를 공식화하며 "이재명 정부 성공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백 의원은 "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사법개혁 법안들을 직접 발의했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사법개혁 과제들을 최종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지금 우리는 모두 '친명'이고 또 정 대표는 우리가 뽑은 당대표 아니냐"며 "원내대표 후보자들 중 계파색을 띤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진성준 의원(강서를)은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경험을 내세웠다.

진 의원은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 명청대전 같은 조잡한 조어로 인한 불협화음을 차단하겠다"며 "잔여 임기만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여기에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오는 4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경선 열기는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9~11일까지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하며 마지막 날인 11일 국회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새 원내 사령탑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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