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청와대 명칭 복원과 첫 출근 등 상징적 행보 그리고 코스피 4300선 돌파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4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1일 제외) 전국 유권자 2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54.1%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하락한 41.4%로 나타나 긍정·부정 간 격차는 12.7%포인트로 확대됐다.
| |
 |
|
|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1.4./사진=연합뉴스 |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반등에 대해 "청와대 명칭 복원과 첫 출근 등 상징적 행보, 제주항공 참사 사과, 코스피 4300선 돌파 및 역대 최대 수출 달성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과 김병기·강선우 공천 헌금 의혹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9.1%포인트 상승해 32.2%에서 41.3%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6.1%포인트 올라 46.9%에서 53.0%로 상승하는 등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1%포인트 상승해 35.2%에서 38.3%로, 60대가 2.5%포인트 상승해 52.4%에서 54.9%로 각각 오르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이 3.4%포인트 상승해 26.4%에서 29.8%로 반등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5.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민의힘은 0.2%포인트 하락한 35.5%로 조사돼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8.8%포인트에서 10.2%포인트로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이외 개혁신당은 3.7%, 조국혁신당은 3.0%, 진보당은 1.4%였으며 무당층은 9.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상승세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따른 집권여당 효과와 맞물려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 사퇴 및 제명 등 신속한 조치로 파장을 차단하며 하락 압력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의 이슈가 정국을 이끄는 가운데, 제1야당으로서 민생 대안 등 정책적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해 TK·PK 그리고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의 이탈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PK에서 9.1%포인트 하락해 44.2%에서 35.1%로 떨어졌고 보수층에서도 4.4%포인트 감소해 64.3%에서 59.9%로 내려가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각각 4.8%,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